한화에어로스페이스, 3.6조 원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 급락

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고

 

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3조6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. 이번 결정은 방위산업 및 조선해양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


 

1. 유상증자 주요 내용

  • 발행 주식 수 및 비율: 총 595만500주를 신규 발행하며,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13.05%에 해당합니다.
  • 발행가: 1주당 60만5000원으로, 이는 기존 종가 대비 약 15% 할인된 금액입니다.
  • 증자 방식: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.

 

2. 자금 사용 계획

  • 해외 방산 거점 투자: 해외 현지 공장 설립 등 지방 방산 거점 구축 및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약 1조6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.
  • 국내 시설 투자: 국내 추진장약 스마트 팩토리 시설과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약 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.
  • 해외 해양방산·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: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약 8000억 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.
  • 무인기용 엔진 개발: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하여 양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.

3. 시장 반응 및 전망

  • 유상증자 발표 직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약 15% 급락하여 61만20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. 또한,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, 한화시스템, 한화엔진, 한화오션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.
  •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KB증권은 "방법과 규모가 아쉽다.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"이라고 분석했으며,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"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
  • 금융감독원은 이번 유상증자의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하여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, 투자 판단에 필요한 중요 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필 계획입니다.

4. 종합 의견

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.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가 희석 및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한 변동성이 예상됩니다. 장기적으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
이와 같이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,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

 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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